얼마전에 웹서핑을 하다가 아주 멋진 콘솔을 봤는데  와인박스와 집에있는 짜투리나무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집도 물론 아주 멋진 집이어서 콘솔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그래서 저도 주방 김치냉장고 옆면도 허전하고 해서  한번 만들어볼려고 남편에게 와인매장에가서 와인박스를 얻어오라고 부탁드렸더랬죠.. 혹시 와인상자 작은거 얻어올까봐 깊은걸로 얻어오라고 했더니 와인이 한열두병정도 들어가는 그런걸 세개나 얻어왔어요.. 그래서 서랍을 두개할려다 한개만 하고  콘솔위 선반을 얹는걸로 해서 한번 만들어봤어요.. 그동안 몇개 만들어보긴 했는데 몇달만에 하는거라 꽤 오래걸렸네요.. 소나무각재 사포질한다고 애도 많이 먹고.. 페인트칠한다고도 애좀 먹고.. 쉬운건 없네요.. 만드는데 급급해서 과정샷은 없어요.. 서랍이 너무커서 여는데 좀 힘이들구요.. 처음엔 페인트만 칠하고 바니쉬를 안한채 한며칠 쉬었더니 서랍이 안열리더라구요.. 남편이 "서랍도 안열리는걸 만들었냐?" 라고 놀리기도하구요.. 별거 아니지만 만들고나니 나름 뿌듯하네요.. 돈도 얼마 안들이고...